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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씨네 이야기/산타는올리씨

제주 한라산 등반! 준비물, 팁 [성판악, 백록담, 관음사 코스]

by 올리씨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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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등린이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ㅠ

 

성판악으로 출발해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 (약 19km)

 

준비물 : 등산화, 등산가방, 등산스틱, 등산모자, 마스크, 수건, 생수3통(인당), 김밥, 초코바, 젤리 등 간식

 

등산양말은 하나 더 가져가는것도 좋아요. 위에서 갈아신을수 있도록.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꼭 가져가세요. 체온관리를 위해 필수예요.

진달래 대피소에는 더 이상 매점이 없어요. 먹을거 마실거 다 챙겨가셔야해요!

  

 

아침 6시 성판악 휴게소에서 출발하려고 가는길에 주차장이 만차가 됬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보통 5시반이면 이미 주차장이 만차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주 국제대학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이동합니다.

택시비는 약 9000원에서 10000원이 나옵니다.

 

성판악에서 출발전에 사진 한컷

제주도라서 5월이면 따뜻하겠지했는데, 

전날 비가오고 아침일찍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작할때 엄청 춥더군요.

잠도 거의 못자고 컨디션이 안좋은것도 시작이 힘든데 한 몫 단단히 했죠.

그래도 일단 출발!

 

성판악 코스는 일단 출발하는 길이 무난합니다.

거의 산책로 수준으로 길이 편합니다. 

잠이 덜깨고 너무 추운관계로 저는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네요 ㅠ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몸을 데우며 가다보니 어느덧 속밭대피소

약 한시간 15분정도 걸렸어요.

 

여기서 살짝 화장실 들러주고, 가져온 초코바 하나 까먹고 쉬지 않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그렇게 쭉쭉 1,000미터, 1,300미터

 

중간중간 물 한모금씩 마시면서 약 한시간반을 올라가니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옵니다.

이 구간이 좀 힘들더라구요.

가다가 주변에 진달래가 보이면 약 200m 앞에 진달래밭 대피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이 쯤오니 날씨가 슬슬 풀리는게 느껴집니다. 

햇살도 따뜻하고 하늘이 기가막히게 깨끗하네요.

 

여기서 아침에 포장해온 김밥도 먹고 충분히 쉬어주고 출발했습니다. 

슬슬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백록담까지 아직 한시간 반은 더 가야하고..

 

힘을 내서 산행을 이어갑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구간에서 송화가루가 엄청나게 날려요.

실외에서는 이제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지만 이 구간에서는 마스크가 없으면 안 될정도로 송화가루가 날렸습니다.

 

그렇게 약 40분정도 올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가작은 나무들과 깨끗한 하늘, 저 멀리 바다까지!!!!!

 

자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백록담까지 힘을 내봅니다.

중간중간 다리에 쥐가 날거 같고, 장요근이 뻐근해지는게 느껴지지만 참고 올라갑니다.

 

정상 도착! 

휴식시간  포함 약 4시간 반정도 걸린거 같네요.

백록담 정상비 사진찍겠다고 서있는 줄이 엄청 길지만 .. 

저는 과감히 패스하고 백록담 사진으로 인증을 대신했습니다.

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윤군 .. 

 

이제부터 하산인데 .. 

하산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산에만 4시간 걸렸고. 주변 돌아볼 정신도 없고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

 

 

아침 6시부터 근 9시간에 걸친 산행은 이로 마무리 

한라산을 또 오를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산을 다니며 체력을 길러볼게요.

다음에 한라산을 또 온다면 겨울 산행을 도전해보려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봐요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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