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라산 등반! 준비물, 팁 [성판악, 백록담, 관음사 코스]
2022년 5월 14일 토요일!
드디어 한라산을 정복하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등린이에게는 너무 힘들었어요.ㅠ
성판악으로 출발해서 관음사로 내려오는 코스 (약 19km)
준비물 : 등산화, 등산가방, 등산스틱, 등산모자, 마스크, 수건, 생수3통(인당), 김밥, 초코바, 젤리 등 간식
팁
등산양말은 하나 더 가져가는것도 좋아요. 위에서 갈아신을수 있도록.
바람막이 하나 정도는 꼭 가져가세요. 체온관리를 위해 필수예요.
진달래 대피소에는 더 이상 매점이 없어요. 먹을거 마실거 다 챙겨가셔야해요!
아침 6시 성판악 휴게소에서 출발하려고 가는길에 주차장이 만차가 됬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보통 5시반이면 이미 주차장이 만차가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제주 국제대학 주차장에 주차하고 택시를 타고 성판악으로 이동합니다.
택시비는 약 9000원에서 10000원이 나옵니다.
성판악에서 출발전에 사진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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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라서 5월이면 따뜻하겠지했는데,
전날 비가오고 아침일찍 바람도 많이 불어서 시작할때 엄청 춥더군요.
잠도 거의 못자고 컨디션이 안좋은것도 시작이 힘든데 한 몫 단단히 했죠.
그래도 일단 출발!
성판악 코스는 일단 출발하는 길이 무난합니다.
거의 산책로 수준으로 길이 편합니다.
잠이 덜깨고 너무 추운관계로 저는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네요 ㅠ
그렇게 열심히 걸어서 몸을 데우며 가다보니 어느덧 속밭대피소
약 한시간 15분정도 걸렸어요.
여기서 살짝 화장실 들러주고, 가져온 초코바 하나 까먹고 쉬지 않고 산행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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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쭉쭉 1,000미터, 1,300미터
중간중간 물 한모금씩 마시면서 약 한시간반을 올라가니 진달래밭 대피소가 나옵니다.
이 구간이 좀 힘들더라구요.
가다가 주변에 진달래가 보이면 약 200m 앞에 진달래밭 대피소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쯤오니 날씨가 슬슬 풀리는게 느껴집니다.
햇살도 따뜻하고 하늘이 기가막히게 깨끗하네요.
여기서 아침에 포장해온 김밥도 먹고 충분히 쉬어주고 출발했습니다.
슬슬 다리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하지만 백록담까지 아직 한시간 반은 더 가야하고..
힘을 내서 산행을 이어갑니다.
진달래밭 대피소 - 백록담 구간에서 송화가루가 엄청나게 날려요.

실외에서는 이제 마스크를 안써도 된다지만 이 구간에서는 마스크가 없으면 안 될정도로 송화가루가 날렸습니다.
그렇게 약 40분정도 올라가다보면 어느 순간 탁 트인 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키가작은 나무들과 깨끗한 하늘, 저 멀리 바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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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얼마 남지 않았으니 백록담까지 힘을 내봅니다.
중간중간 다리에 쥐가 날거 같고, 장요근이 뻐근해지는게 느껴지지만 참고 올라갑니다.
정상 도착!
휴식시간 포함 약 4시간 반정도 걸린거 같네요.
백록담 정상비 사진찍겠다고 서있는 줄이 엄청 길지만 ..
저는 과감히 패스하고 백록담 사진으로 인증을 대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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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들어보이네요.. 윤군 ..
이제부터 하산인데 ..
하산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하산에만 4시간 걸렸고. 주변 돌아볼 정신도 없고 무릎이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
아침 6시부터 근 9시간에 걸친 산행은 이로 마무리
한라산을 또 오를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산을 다니며 체력을 길러볼게요.
다음에 한라산을 또 온다면 겨울 산행을 도전해보려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봐요 . 안녕.